한국, 인구당 사물인터넷 연결기기수 OECD 1위

한국, 인구당 사물인터넷 연결기기수 OECD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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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7월 15일 ‘2015 디지털경제 전망(2015 Digital Economy Outlook)’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본 보고서는 혁신과 포용적 성장의 동력인 디지털 경제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규제 관행 및 정책 옵션을 회원국 정책담당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며, 올해부터는 그동안 격년으로 발표해 오던 인터넷 경제 전망 (Internet Economy Outlook) 보고서와 통신 전망(Communications Outlook) 보고서를 통합해 2년 주기로 발표한다. 보고서는 디지털경제 관련 글로벌 동향, 회원국의 디지털경제 전략, 정보통신 현황에 대한 다양한 내용과 통계를 담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글로벌 통신시장이 유·무선 융합과 무선 서비스의 발전으로 경쟁이 촉진되고,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됐으며, 스마트폰·모바일 소셜 네트워킹·빅데이터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관련된 내용으로는 먼저 2013년 기준으로 상품 가격에 반영된 전체 부가가치 대비 정보통신기술(ICT)에 의한 부가가치 비율(10.7%, 1위), 전체 고용대비 ICT 분야 고용률(4%, 2위), 전 세계 ICT 상품 수출 규모에서 한국의 비중(6%, 4위) 등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2001년 대비 2013년 ICT 상품의 수출 비중이 증가한 유일한 OECD 국가로 나타났다.

통신 분야에서는 광대역 네트워크 속도가 LTE 기술의 빠른 보급과 함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실제 속도(다운로드 속도, 평균 접속 속도)가 가장 높은 국가로 평가됐다.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 요금 수준은 8~19위(저렴한 순서)로 모든 구간에서 OECD 평균보다 저렴하고 2013년 11~20위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통신 시장 내에 결합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를 비교하기 위해 새롭게 결합판매 요금지수가 발표됐다. 2종류 상품 구성(프리미엄서비스, 기본서비스)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두 상품 모두 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저렴한 국가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의 홈페이지 보유 비중(28위)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 비중(24위)은 낮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세 기업의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특징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물인터넷 규모를 나타내는 연결된 기기 수에서 한국은 중국 8,400 만 대, 미국 7,800만 대에 이어 약 1,800만 대로 3위를 기록했으며, 인구 100명당 연결 기기 수로 보면 1위를 차지했고, 덴마크, 스위스,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부는 앞으로도 ‘2015 디지털경제 전망’을 참고해 국내 ICT 산업발전과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한 디지털 경제 정책을 개발하고 OECD와의 정책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