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구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양 기관은 4월 27일부터 사흘간 IoT 국제표준 프로토콜 2차 상호운용성 시험을 개최한다.
테스트 표준 항목은 IoT 공통플랫폼 국제표준인 ‘원엠투엠(oneM2M)’에서 채택하고 있는 CoAP와 LWM2M에 대해 수행될 예정이다. CoAP는 IoT에서 센서노드와 같이 메모리, 에너지, 성능에 제약이 있는 노드 및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기 위한 웹 기반 표준규약을 의미하며, LWM2M은 IoT 기기나 장치관리표준을 일컫는다.
그동안 기기간 통신환경은 제조사 및 서비스 업체들이 서로 다른 프로토콜을 사용해, 어떤 서비스에 연동하기 위해서는 매번 프로토콜 변경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예를 들어 TV리모컨의 경우, 제조사가 다르면 서로 호환해 쓸 수 없는 경우와 같다. 하지만 이젠 oneM2M에서 제정하고 있는 표준 프로토콜의 개발로 매번 프로토콜을 변경하는 수고를 덜게 됐다.
ETRI는 이러한 프로토콜을 다양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량화했다. 기존 65KB의 코드를 24KB로 경량화한 ‘CoAP 프로토콜’을 이용하면 시계·화분·온도계 등 다양한 IoT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ETRI에서 개발한 ‘LWM2M 프로토콜’은 ‘CoAP’를 기반으로 구현된 것으로, CoAP의 장점을 모두 승계했고, 모든 데이터 포맷을 지원하며, 기본 데이터 모델뿐 아니라 새 데이터 모델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구조를 지원한다.
ETRI는 이번 상호운용성 시험 개최 후 IoT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센서 및 단말 개발업체 등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5월 27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월드IT쇼(World IT Show, WIS) 전시회에도 개발한 IoT 표준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김영선 ETRI 호남권연구센터장은 "IoT 프로토콜 상호운용성 시험을 국내 업체와 제조사·대학 등을 대상으로 추진함으로써 국내 IoT 기기 시장 및 서비스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