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방송장비인증센터 개소식 성황리에 마쳐

KBS방송장비인증센터 개소식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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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326일 오전 10KBS본사에서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이인호 KBS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S방송장비인증센터개소식을 열었다.

KBS방송장비인증센터는 그동안 국산 방송장비의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큰 걸림돌로 지적된 국산 방송장비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KBS 직접 나서 기술을 지원하고 인증한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앞서 KBS는 지난 225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국산 방송장비에 대한 공동 시험인증을 추진키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KBSTTA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기존 연구소 차원의 검증(Lab Test)을 방송사의 현장시험(Field Test)까지 확대키로 했다. 대상은 방송 제작 및 송출, 송신 등 국산 방송장비 전체로 KBS의 방송장비 인증검사를 통과하면 ‘KBS품질인증서를 발급받는다.

관련 업계에서는 방송장비 전문가를 보유한 KBS와 통신장비 인증에 특화된 TTA가 기술적 협력 관계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냄으로써 국산 방송장비 산업의 성장과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S방송제작에 필요한 모든 방송장비를 방송현장에 준하는 환경과 방송장비 사용자 입장에서 철저하게 시험, 검사, 인증해 방송장비업체가 현장의 생생한 니즈(Needs)와 신속한 피드백을 받음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홍문종 미방위원장은 “KBS가 영국의 BBC나 일본의 NHK를 제치고 세계 1등의 공영방송이 되기를 항상 꿈꾸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카메라에 찍힐 일이 자주 있어서 카메라를 많이 보는데 볼 때마다 (잘 모르는 브랜드들이 많아)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방송장비도 마찬가지다라며 방송장비 시장 규모가 50조 원에 달한다고 하는데 이번 KBS방송장비인증센터가 국산 방송장비를 50조 원 가까이 팔 수 있도록 가능성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표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우리나라 방송장비가 세계에서 빛을 못보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KBS방송장비인증센터를 계기로 국산 방송장비가 ‘S’‘H’ 등으로 시작하는 해외 기업들을 누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겨울연가’, ‘대장금’, ‘별에서 온 그대등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한류를 주도하고 있고 이제는 포맷 수출까지 확대되고 있어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뿌듯하지만 콘텐츠를 담는 방송장비 부분의 경쟁력이 이에 미치지 못해 아쉬웠다이번 기회로 KBS가 우수한 국산 방송장비업체에 기술력에 맞는 공신력을 주고, 방송장비 구매자들은 이를 믿고 제품을 살 수 있는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