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인 ‘2014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4)’이 지난해 대비 참가업체 5%, 참관객 10% 증가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미래창조과학부 공동 주최,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주관으로 지난 10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20개국 800여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해외 바이어 3,000여 명을 포함해 5만 7,000여 명의 국내외 참관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45회째를 맞은 올해 전시회는 전자․정보기술(IT)산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소재와 부품부터 열매 격인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생산단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콘텐츠별 전시관을 구성해 맞춤형 관람코스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섰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류공연, 3차원 아쿠아리움버스 등의 문화콘텐츠를 한국형 시청각시스템으로 체험할 수 있는 혁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시 첫 날, 세계 최초로 완벽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LG전자 G워치R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참관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세계 19개국 56개 유관기관 협력으로 아시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통신)차이나 텔레콤, (가전)ChangHong, (모바일)화웨이, (전자)AIGO 등을 포함해 파나소닉, 콘텐츠대기업 반다이사, 중동 전자소매 유통사 등 20여 개국 유력바이어들도 대거 방문했다. 그 중 진성바이어 200명이 국내 업체들과 멀티 비즈매칭을 진행해 약 18억불 상당의 무역거래 상담이 이루어지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이밖에 국내 최대 전자 기업들은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로 각종 UHDTV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삼성전자는 평면으로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세계 최대 곡률 가변형 UHDTV를 선보였다. LG전자는 UHD OLEDTV를 비롯해 98인치 UHD 디스플레이를 20대 합친 초대형 사이니지(전자간판)를 메인에 내세웠다.
별도로 마련된 ‘방송음향조명관’에는 공인방송을 위한 방송용 모니터, 인코더·디코더 등을 비롯해 사설방송을 위한 음향·영상·무대 관련 방송장비 및 디지털 PA·회의실 시스템 등 20개사의 디지털 방송장비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46회 한국전자산업대전’은 내년 10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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