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ITU 전권회의는 국제 주파수 분배, 정보통신 국제표준, 사이버 보안, ICT를 통한 인류발전 등 글로벌 ICT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ITU가 4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로, 1865년 첫 회의가 개최되었으며 10월 20일부터 11월 7일까지 3주 간 부산에서 제19차 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193개 회원국 대표단과 국제기구 대표단 3천여 명을 비롯해 특별행사 참가자 등 약 60만 명이 참여하는 이번 ITU 전권회의는 부산항 개항 이래 역대 최대 국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7,118억 원의 직‧간접 경제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ICT 세상의 중심이 됩니다’라는 공식 주제로 열리는 2014 ITU 전권회의는 10월 20일 11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3주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ITU 전권회의는 ‘ICT 융합, 사물 인터넷을 이용한 경제 성장 이슈(한국 의제)’, ‘국제 협력이 필요한 글로벌 ICT 현안(ITU 정책 의제)’, ‘전파와 표준화 현안, 신기술‧서비스 발전에 따른 이슈(ITU 기술 의제)’, ‘ITU 전략 계획(ITU 운영 의제)’ 등 4가지 의제를 놓고 진행된다.
전권회의 외에도 ICT 엑스포, 글로벌 ICT 콘퍼런스, 스마트 한류 문화행사 등 다양한 특별 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미래창조과학부와 부산시가 주최하는 ‘월드IT쇼’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며, CES, MWC와 같은 글로벌 전시를 지향하는 ICT 분야 국내 최대 전시회로 ICT 전 분야에 걸쳐 국내‧외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국내‧외 주요 기업의 신제품 발표가 이어진다.
또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시장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클라우드 엑스포’는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최되며,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보안, 플랫폼 등의 제품 전시와 산업 현황 및 동향 발표 등이 이어진다.
특히 ICT 관련 국내‧외 유명 석학 및 CEO 등을 초청해 다양한 분야의 강연을 듣고, ICT 미래 전망과 기술 트렌드를 논의하는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글로벌 ICT 프리미어 포럼은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며, 3C(Creative Government, Creative Enterprise, Creative User)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