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백선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행보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회 구축에 나섰다.
미래부는 16일 한국경제신문 사옥에서 삼성전자, 한국경제신문과 초‧중등 소프트웨어 교육 확대와 인재 육성 등을 핵심으로 한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앞으로 초‧중‧고교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는 “우선 내년까지 17개 시‧도에 소프트웨어 영재 양성 기관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해마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를 열고 50명 안팎의 소프트웨어 영재를 선발해 키우기로 했다”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사회가 구축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번 MOU는 같은 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온 최 장관의 발언과 맥을 같이한다. 최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대학과 정부 출연 연구기관을 혁신해 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사회 구축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미래부가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소홀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앞으로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정책을 풀어가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 역시 이에 공감을 표하며 “IT강국이라는 명성과 달리 학교 교육에서 소프트웨어 부분은 빠져 있어 소프트웨어 정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2기 미래부에서는 소프트웨어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당장 오는 19일 오전 최 장관의 방문 일정도 판교 테크노밸리로 잡혀 있다. 이날 최 장관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벤처 기업가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해 정책 구상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후에는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의 기본이 소프트웨어 산업인 만큼 앞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창조경제 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최 장관의) 의지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 방문 일정이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