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방통위, 반쪽으로 출범

3기 방통위, 반쪽으로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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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방송통신위원회가 정식으로 출범했으나 야당에서 추천한 고삼석 상임위원 내정자 임명은 끝내 불발됐다. 당장 반쪽짜리 방통위 논란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 정식으로 취임한 최 위원장은 4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창조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통위의 역할을 강조하고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위원장은 방송의 공공성·공정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참된 공영방송을 위한 KBS 수신료 인상안에 대해 국회에서 본격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방통위가 국회의 논의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 내정자에 대한 언급은 의도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연출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고 내정자를 추천한 새정치민주연합은 고삼석 내정자의 정식 임명 불발을 두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전원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박 대통령이 고삼석 내정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지 않은 건, 헌법의 삼권 분립 정신을 근본적으로 파괴한 행위라며 방통위 비정상 출범에 대한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청와대에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