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대형화, 시대의 흐름인가?

TV 대형화, 시대의 흐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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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가 커지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및 플랫폼의 발전으로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 대형 TV의 등장을 독려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판매된 평판 TV의 평균 크기가 전년 대비 1.6인치 커졌다고 전했다. 올해 평판 TV의 평균 크기는 37.1인치 수준으로 알려졌다. TV 대형화 원인에는 50인치 대형 TV의 등장이 주효했다.

실제로 지난해 50인치 TV 판매량은 2,299만9,000대로 29.4% 증가했으며 2011년 1,357만1,000대, 2012년 1,777만2,000대로 최근 2년 동안 70% 증가했다. 이에 반해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던 40인치 TV는 지난해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며 매년 판매량도 줄고 있다.

반면 보급형 30인치 TV의 경우 32인치 TV는 감소했으나 39인치 TV는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30인치 전체로 보면 증가세가 뚜렷하지만 이중에서 크기가 작은 TV의 경우 판매량 감소가 뚜렷하다. 이는 보급형 30인치 TV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면서 약간 다른 소비추세를 보이긴 하지만, 내부 스펙트럼에서는 대형 TV에 대한 필요도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TV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LDC 패널 가격 하락으로 TV 평균 가격이 떨어지며 대형 TV 구매력이 상승한 부분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평판 TV에서 뉴미디어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TV의 과도기를 여실히 설명하는 부분이다. 평판 TV의 가격 하락과 뉴미디어 플랫폼의 등장으로 자연스럽게 평판 TV를 찾는 시청자의 ‘소비한도’가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UHDTV를 비롯한 다양한 뉴미디어 플랫폼 자체에 대한 시청자의 욕구도 있다. 플랫폼의 과도기라는 점을 차치한다고 해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뉴미디어의 등장은 궁극적으로 TV 대형화 추세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