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통신 서비스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사의 구글 파이버 사업 확장을 천명하며 전 세계 통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2월 20일 구글 액세스 서비스 담당인 밀로 메딘 부사장은 회사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현재 미국 3개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초당 기가비트(Gbps)급 초고속 인터넷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총 12개 지역으로 확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의에 돌입했으며 이에 따라 늦어도 내년 초부터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오리건주 포틀랜드,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텍사스주 샌앤토니오, 테네시주 내시빌, 조지아주 애틀랜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노스캐롤라이나주 랄리-더럼 등 9개 지역에 구글 파이버 서비스가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은 협의 대상으로 선정된 도시들로부터 주택 밀도, 지형·지질, 지하 통로·관로·배수구, 전봇대 등의 상세한 현황 정보를 받고 관로 등을 시장 가격에 따라 제공해 달라고 당국에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구글이 미국 내 구글 파이버 확장을 발판으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통신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존 통신업계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