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광고경기 예측지수를 발표했다. 특히 코바코가 2월 광고시장에 상당한 훈풍이 불 전망이며, 불투명한 대외 경제여건과 국내 내수경기 침체라는 부정적인 요인이 확실하게 제거된다면 광고시장 자체가 살아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코바코의 2월 광고경기 예측지수를 보면 102.9를 기록, 1월 대비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2월에 열리는 소치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가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예측지수는 국내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5개 광고매체의 광고비 증감 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의 경우 100 미만으로 떨어진다.
코바코에 따르면 예측지수가 지상파 TV 105.0, 케이블 TV 103.7, 라디오 95.8, 신문 98.1,인터넷 108.0 등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훈풍이다. 다만 업종별로는 식품, 음료 및 기호식품, 패션, 수송기기, 금융 및 보험, 서비스 등의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제약 및 의료, 가정용품, 증권 및 자산운용, 여행 및 레저,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 등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코바코의 예측지수 발표를 두고 2월 광고시장 전망이 무작정 ‘밝다’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물론 1월에 비해 강보합세를 유지하며 광고 비수기인 2월에 예측지수가 100을 넘었다는 점은 특기할만하지만, 소치 올림픽과 김연아 선수 은퇴경기라는 상승요인을 감안하면 수치가 낮다는 반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