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 중심의 UHDTV 발전을 전제로 하는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 전략, ‘국민행복 700 플랜’이 공개되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획특집을 통해 해당 플랜의 상세한 분석 및 향후 발전방향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지상파 UHDTV를 위해서는 700MHz 대역 주파수를 지상파가 할당받아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 살펴본 국민행복 700 플랜의 기본논리였다. 그렇다면, 700MHz 대역 주파수의 주인은 누가 되어야 할까? 방송일까? 통신일까? 700MHz 대역 주파수 할당에 있어 방송의 라이벌인 통신의 허구부터 짚어보자.
우선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은 통신사의 주파수 확보 현황 및 비교분석자료다. 미국과 단순비교하자면, 미국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1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AT&T는 10,5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통신사인 SKT는 2,7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KT는 1,700만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버라이즌과 AT&T는 국내 통신사에 비해 엄청난 숫자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하지만 한국과 미국의 통신사 주파수 보유량을 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버라이즌은 110MHz, AT&T는 90MHz 폭을 보유하고 있지만 SKT는 155MHz, KT는 135MHz 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통신사들이 국내 통신사보다 훨씬 많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주파수는 더 적게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 트래픽 관리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통신사들은 1~2차 주파수 경매를 통해 이미 막대한 주파수를 확보했으며, 더 이상의 주파수는 필요 없다는 점을 광고로 통해 증명하기도 했다.(추후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