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조, 총파업 잠정중단

KBS노조, 총파업 잠정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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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의 총파업이 잠정 중단됐다.

지난달 26일 총파업에 들어간 KBS노조는 지난달 30일 오후 총회를 열고, 파업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파업 참가자들은 지난 1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KBS노조는 “9월로 예정되었던 국회 방송공정성특별위원회가 11월 30일로 활동기간이 연장된 만큼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새로운 투쟁으로 돌입하려 한다”며 “지금부터 11월 말까지 다양한 투쟁방식으로 KBS노조의 지배구조개선 요구를 정치권에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만일 11월까지 또 다시 특위가 아무런 결론도 내지 못하고 공전한다면 지금의 파업보다 더 크고 강한 파업으로 응징할 것”이라며 “파업찬반투표의 효과는 계속 유효해 노조는 언제든지 합법적으로 다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KBS노조와 KBS방송전문직노조, KBS자원관리노조는 ‘방송독립 쟁취와 임금투쟁 승리’를 내걸고 지난달 26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3,998명 중 2,771명이 참여해 이 중 2,491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이들은 “방송공정성특위가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및 방송 공정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공영방송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정치권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