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중앙일보 경영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다우키움그룹과 CJ그룹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중앙일보가 워크아웃에 들어간 지 약 3개월 만이다.
10월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일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을 평가한 결과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본입찰에는 다우키움그룹을 비롯해 오리온,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이브로드캐스팅, 금보개발 등 6곳이 참여했다.
다우키움그룹은 당초 단독으로 인수를 추진하다가 본입찰을 앞두고 CJ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그룹 모두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으로 신문법에 따라 지분을 각각 최대 50%만 취득할 수 있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 가격은 5천억 원대로 추정되며, 다른 후보들은 대부분 3천억∼4천억 원 수준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회계법인은 인수 가격과 자금 조달 능력, 재무구조 개선 효과, 고용 안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신주 인수 대금은 중앙일보에 직접 유입돼 채무 변제 등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될 예정이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는 회사가 자본금을 늘리기 위해 신주를 발행할 때, 기존 주주나 일반 대중이 아닌 특정 제3자(전략적 투자자, 금융기관, 임직원, 특정 협력사 등)를 지정해 주식을 인수하게 하는 방식이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향후 조건부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금융채권자협의회와 사채권자집회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을 중심으로 경영권 매각을 추진해왔다. 중앙일보는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연내 매각을 완료하고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중앙일보 노동조합은 이날 노보에서 “매각 절차 내내 구성원을 배제한 정보 비대칭은 깊은 불신을 낳았고, 특정 인수 후보를 둘러싼 의혹과 잡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기자 전체 구성원들이 모이는 자리를 만들고, 필요하다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