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와 ABU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뉴스 포럼’이 ‘미디어 3.0의 시대, 뉴스의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5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렸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길환영 KBS 사장, 모타기 ABU 사무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 50여 개국 2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포럼에는 BBC, CNN, NHK, 알자지라 등 세계적인 방송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방송과 저널리즘의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S <9시 뉴스> 민경욱 앵커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조사한 ‘미디어 3.0시대 뉴스 이용 행태 및 뉴스 생산 방식 변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민 앵커는 “KBS방송문화연구소가 지난 8월 전국 20대 이상 성인 남녀 1,1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0% 이상이 SNS로 가장 즐겨 이야기하는 주제가 정치라고 답했다”고 말한 뒤 “사람들은 뉴스 내용을 소통하기를 좋아하는데 가장 신뢰할 만한 매체라고 말하는 KBS보다 포털 사이트 같은 온라인을 통해 뉴스를 더 많이 접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온라인 뉴스 소비자의 3분의 2 이상이 정보를 얻기 위해 포털 사이트를 찾는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KBS도 온라인에서 TV 시청자들의 충성을 다시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포럼은 주제에 맞게 이색적인 형식의 ‘스마트 회의’로 기획돼 더 큰 주목을 받았다.
KBS 관계자는 “웹캐스트를 통한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과 VOD서비스는 물론이고 트위터 계정(@GNF2013)과 페이스북 커뮤니티(www.facebook.com/GNF2013)를 통해 즉각적으로 직접 질의응답할 수 있도록 했고, 태블릿 PC와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를 통한 종이 없는 회의로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IT강국 대한민국의 면모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