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텔레콤이 AI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인 ICLR 2026에서 ‘고객의 진짜 선호’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AI 추천 모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월 28일 밝혔다.
ICLR은 NeurIPS, ICML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은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Conflict-Aware Direct Preference Optimization, C-APO)’를 핵심으로 한다. 이 기술은 서로 상충하는 선호를 걸러내고 고객이 진짜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보여온 행동 패턴을 분석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취향을 ‘일관된 선호’로 정의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특정 서비스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조회하거나 이용해 왔다면, 이를 고객의 실제 관심사에 가까운 신호로 보는 방식이다. 반면, 한두 번 클릭했거나 우연히 조회한 서비스, 일시적인 호기심으로 이용한 콘텐츠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선호가 일치할 때는 학습 가중치를 높여 추천에 확신을 더하고, 충돌할 때는 노이즈로 판단해 가중치를 낮추도록 설계하여 모델이 스스로 최적의 정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SK텔레콤은 “기존 추천 시스템은 일시적 행동도 고객의 취향으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아 실제 취향과 다른 추천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번 독자 개발 기술을 활용하면 전체 이용 이력 속에서 반복성과 맥락을 함께 따져 더 신뢰도 높은 ‘일관된 선호’를 찾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연구 결과를 고객의 이용 맥락 해석, 추천 후보 생성, 결과 검증·조정에 이르는 3단계 계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에이전트 방식의 대고객 추천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지환 SK텔레콤 AI/DT데이터담당은 “이번 기술은 고객의 실제 취향을 더 정확히 이해해, 더 신뢰도 높은 개인화 추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라며, “이번 ICLR 2026 논문 발표는 고객 경험을 AI로 고도화하는 SK텔레콤의 AI 전환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