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22시 KBS 생방송 의혹 원점 재수사” 촉구

언론노조 “22시 KBS 생방송 의혹 원점 재수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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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가 12‧3 대통령실 담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이 KBS 22시 생방송 관련 원점 재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1월 29일 오후 2시 서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장범 KBS 사장 방송법 위반 및 내란 선전 의혹 재수사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내란의 밤, 대통령실 비서관이 내정자 신분으로 방송 편성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던 박장범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무언가를 지시했고, 박장범 사장 내정자가 내부에 전달해 특보 준비가 이뤄진 것이라는 합리적 추론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추론이 사실이라면 방송의 편성에 부당한 간섭을 금지토록하고 있는 방송법 제4조 2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박장범 사장이 최재혁 전 홍보비서관과 통화하며 윤석열의 불법 내란 정보를 공유받았고, 최 전 국장에게 대통령 담화를 준비시킨 것이라면 내란 선전선동에 가담한 것으로까지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는 “단순한 의심이 아니다”라며 “12.3 내란의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전 총리의 수사기관 진술과 판결문에도 그 실체가 분명히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은 “어제 열린 KBS 이사회에서도 이사들이 박장범 사장에게 최재혁, 최재현과 통화했는지 따져 물었지만 박장범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는 얘기만 무한 반복했다”면서 “파우치 박장범은 그래서 최재혁 최재현과 통화를 했습니까? 안 했습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 본부장은 “재고발을 통해서 내란의 밤 관련자들의 행위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공영방송 KBS가 다시는 치욕스러운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다시는 권력의 도구가 되지 않도록 이제는 올곧은 국민의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경찰을 향해 “윤석열의 12.3 내란 당일 대통령실에서 KBS에 언제, 무슨 지시를 내린 것인지, KBS는 22시 생방송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편성을 보고한 게 있는지, 윤석열은 이를 보고받고 국무위원들에게 관련 언급을 한 것인지 원점에서부터 재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뒤 “재수사는 공영방송 내부에 숨어 있는 내란 추종 세력을 걷어내고 공영방송을 진정한 주인인 국민의 품으로 돌리기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확인된 사실은 국민에게 소상히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