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김종철 후보자 향해 언론 정상화 촉구

언론노조, 김종철 후보자 향해 언론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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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향해 언론 정상화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인 12월 16일 오전 10시 30분 국회 앞에서 ‘방미통위 정상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를 향해 윤석열 내란으로 망가진 언론을 정상화하고, 산적한 언론‧미디어 현안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은 “KBS를 윤석열-김건희 방송에서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살려내고 YTN을 되찾고 TBS를 살려내는 것은, 정권이 바뀌었으니 거버넌스를 바꾸자는 단순한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란 정권이 무너뜨린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잡자는 것”이라며 “김 후보자는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차원이 아니라 반드시 되살려 내겠다는 엄중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방송 정상화, 방미통위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 본부장은 “개정 방송법은 방송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서 구성원들에게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는 대신 무거운 책임을 부여했다”며 “편성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방미통위 규칙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나연수 언론노조 YTN지부 공정방송추진위원장은 “언론노조 YTN지부는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자격 박탈을 촉구하며 209일째 쟁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방미통위는 내란 정권이 자행한 언론장악의 폐해부터 청산해야 한다. 법원이 선고한대로 유진그룹의 YTN 최대주주 자격을 박탈하고 정상화된 YTN에서 사장추천위원회와 보도책임자 임명동의제가 시행될 때 YTN도 보도전문채널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정환 언론노조 TBS지부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 공영방송 TBS의 전파가 끊긴 건 경영 실패가 아닌 국가의 관리 실패”라며 “TBS가 서울시 출연기관에서 해제됐다고 해도 여전히 국가의 전파를 쓰고 있고 여전히 시민의 안전과 정보를 책임지기 위해 버티고 있는 만큼 초대 방미통위원장은 TBS의 구조적 복원을 설계할 최초이자 유일한 책임자”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