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시부터 경상권 지역의 지상파 방송 채널 재배치가 실시된다. 이에 따라 내일 오후 2시 이후 일부 채널이 나오지 않는 경상권 지역의 직접수신가구는 리모콘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 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오후 2시 경상권 지상파 방송의 채널 재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미래부는 채널 재배치를 시행함에 따라 경상권 지역의 직접수신가구 중 일부는 TV 채널의 일부가 안 나올 수 있다며 리모콘을 이용해 채널 재설정을 해야 이전처럼 TV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 재배치 사업은 ‘디지털 전환 특별법’에 따른 것으로 앞서 지난해 말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완전 종료하고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는 것이 1단계였다면 채널 재배치 사업은 2단계로 이를 통해 효율적인 주파수 활용을 꾀하는 것이다.
즉 현재 470~806MHz 대역에 흩어진 디지털 방송 채널(주파수)을 아날로그 방송 종료 후 470~698MHz 대역으로 재배치해 나머지 주파수 대역을 난시청 해소나 차세대 방송 등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채널 재배치 이후 지상파 직접 수신 가구는 직접 수신 중인 지상파 5개 채널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이 때문에 TV 리모콘 등으로 채널 재설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래부는 채널 재설정 등으로 일어날 수 있는 혼란을 막기 위해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과 홍보가 잘 미치지 않는 농어촌 가구 등은 직접 방문해 정상적으로 TV 시청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채널 재설정에 어려움을 느끼는 시청자는 콜센터(124)에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동시에 미래부는 채널 재설정이 필요한 공동 주택 305단지(18만5천391가구)에 대해서는 채널 재배치 당일날 현장 방문해 기술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미래부는 이에 앞서 전라권의 채널 재배치를 지난달 12일 시행했으며,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은 오는 10월 16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