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티빙이 디즈니와 손잡고 일본 시장에 진출한다. 티빙은 11월 5일 디즈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본 디즈니+ 내에 ‘티빙 컬렉션’을 공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티빙 측은 “디즈니+는 자사의 블록버스터 콘텐츠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K-콘텐츠를 결합해 차별화를 꾀하고, 티빙은 현지 시장 진입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이라고 평했다.
양사는 향후 이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본 디즈니+는 ‘티빙 컬렉션’을 통해 일본 이용자들에게 티빙 오리지널부터 CJ ENM의 대표 흥행작까지 콘텐츠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티빙은 글로벌 진출에 맞춰 K웹툰 원작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를 한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등 19개국에서 최초로 동시 공개한다.
한편, 티빙과 디즈니+는 이날 오전 10시 30분(현지시간) 일본 도쿄에 있는 월트 디즈니 컴퍼니 재팬 본사에서 ‘티빙x디즈니+ 파트너십 프레스데이’를 개최하며 두 회사의 협력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주희 티빙 대표,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 ‘친애하는 X’의 이응복 감독, ‘빌런즈’의 진혁 감독, 오광희 CJ ENM 스튜디오스 대표, 이혜영 스튜디오드래곤 책임프로듀서 등이 참석했다.
타모츠 히이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재팬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단순한 콘텐츠 교류를 넘어, 일본 내 K-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는 젊은 층의 변화하는 시청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폭 넓은 전략”이라며 “한국 드라마 라인업을 확장하고 지역 및 로컬 협업을 강화함으로써, 모든 세대의 팬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양해진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어진 키노트 연설에서 “티빙은 티빙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고의 파트너를 선택했다”며 “일본에서 이미 콘텐츠 파워를 입증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디즈니플러스와 티빙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차별화된 K-콘텐츠를 일본에 널리 알려 일본 시청자들의 일상에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