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이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이 주관하는 2025 ABU상 어린이 TV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KBS는 <TV유치원>의 ‘에그박사의 동물도감-무서운데 귀여워’(이하 ‘에그박사의 동물도감’)가 9월 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62회 ABU 총회에서 어린이 TV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에그박사의 동물도감’은 생물 크리에이터 에그박사와 웅박사가 초등학교를 찾아 어린이들과 함께 오래된 나무, 채소밭, 돌멩이 아래 등 학교 곳곳에서 곤충을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이 프로그램은 환경의 소중함과 생명의 가치를 단순히 교과서로 배우는 것을 넘어, 어린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며 오감을 통해 깨닫게 하는 체험형 생명 존중 교육 콘텐츠다.
40년 역사를 이어온 한국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은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까지 ABU상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제작진을 대표해 윤민아 PD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KBS는 미래 세대가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어린이 프로그램의 품질을 높이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ABU는 66개국 226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송사가 방송문화의 상호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방송기구다. ABU상은 매년 아시아 지역의 다양성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우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며, 매년 30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