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식에서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과기정통부의 정책 방향을 밝혔다. 또한 과기정통부 조직도 AI를 적극 활용하는 조직으로 거듭나는 한편 수평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7월 17일 세종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AI로 대표되는 첨단 과학기술의 파급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사회 전반, 일상까지 깊이 스며들고 있다”며 “다가오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 ‘커밍 웨이브’를 맞는 우리가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선 지금,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과거 방식의 답습만으로는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R&D 투자가 성장으로 선순환되는 혁신 생태계를 복원‧강화하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할 것 △AI‧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할 것 △국민 생활 밀접 과제 적극 추진 등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가 AI 컴퓨팅 센터, 슈퍼컴 6호기 등 AI 인프라를 조속히 확충하고, AI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I 대전환을 위해 공공 및 지역, 산업 모든 영역에 AX를 지원하고,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윤석열 정부 때 삭감됐던 R&D 부분도 복원‧강화해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폐지된 풀뿌리형 기본 연구를 복원해 연구 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했다.
과기정통부는 AI‧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을 위해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성장 지원을 확대하고, 생애 전주기를 촘촘하게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출연연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처우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과학기술인 사기진작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용자의 선택권과 주도권 강화, 소외계층 맞춤형 교육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과제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직원들을 향해서도 “AI를 업무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 달라”면서 간단한 자료 정리 등 작은 분야부터 AI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혁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뒤 수평적 과기정통부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