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대통령 몫 상임위원 지명해달라” 요구 ...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통령 몫 상임위원 지명해달라” 요구
긴장 상태 해결 방안에 대해선 “그냥 잘하겠다” 답변

85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7월 1일 열린 비공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몫의 방통위 상임위원을 지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이 대통령 몫의 방통위원부터 지명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한 뒤 “대통령 몫이 지명돼 2인 체제가 됐을 때 1대 1 구조가 되는데 긴장 상태를 해결할 방안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그냥 잘하겠다 정도로 말했다”며 “구체적인 답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 설치법 제5조2항에 따르면 방통위 상임위원 5인 중 위원장을 포함한 2인은 대통령이 지명하고, 나머지 3인(여당 교섭단체 1인·야당 교섭단체 2인)은 국회의 추천 몫이다.

현재 방통위는 김태규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사실상 이 위원장 1인 체제다. 김 부위원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표를 제출했고, 재가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최근까지도 사표가 수리되지 않자 이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