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종편을 규탄한다”

시민사회단체, “종편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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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는 방송을 내보내 커다란 사회적 지탄을 받은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를 규탄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시민사회단체는 6월 5일 오전 11시 서울시 목동 방송통신심의위원회(한국방송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곡 방송을 내보낸 일부 종편을 규탄함과 동시에 방심위의 각성을 촉구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에 시민사회단체는 “보수종편채널인 ‘TV조선’과 ‘채널A’는 지난 5월 13일과 15일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의 허위방송을 내보냈다”며 “해당 방송은 심각한 역사왜곡으로 5.18의 숭고한 정신을 훼손하고 모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이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오는 6월 5일 방송소위에서 해당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TV조선’과 ‘채널A’는 5.18 기념일을 앞두고 허위사실임이 분명한 터무니없는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 마냥 보도했다. 다분히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왜곡보도였다. ‘TV조선’과 ‘채널A’로 인해 날조된 주장이 널리 유포되었고, 광주민주화 운동의 희생자와 그 유족들은 또 다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 해당 방송은 방송법이 규정한 방송의 공적책임과 언론윤리는 물론 객관성, 공정성, 명예훼손 금지 등을 모두 위반한 것으로 프로그램의 폐지 및 관계자의 징계 등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번에도 방심위가 5.18 허위날조 방송을 내보낸 종편채널에게 면죄부를 쥐어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 국민캠페인,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 4단체는 6월 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과 ‘채널A’에 대해 제대로 된 심의를 실시하고,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