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24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지상파TV 부문에 ‘SBS 8뉴스 – ‘울림’된 청년, 그 마지막 ‘길’ 동행’이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월 18일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2024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과 ‘2024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2024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2024년 한 해 동안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총 64편의 수상작 중에서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등 4개 심사 부문별 각 1편씩 총 4편을 선정했다.
지상파TV 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장기 기증 절차의 현실적 문제점을 지적하며 제도 보완의 필요성과 함께 장기 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촉구한 ‘SBS 8뉴스’ – ‘울림’된 청년, 그 마지막 ‘길’ 동행’이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지방의 열악한 의료여건으로 고통받는 지방 거주 난임 부부 사례를 통해 난임 관련 사회 제도적 변화와 인식 개선을 촉구한 여수MBC-FM의 ‘15%의 이야기 – 지방 난임부부 지원 프로젝트’가 수상했다.
뉴미디어 부문에서는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에서 공을 세웠으나 조명받지 못했던 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한 국방홍보원(KFN)의 ‘KFN스페셜 아시아의 영웅들 – 리틀타이거 그리고 콘라도 얍’이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6·25전쟁에서 소년병으로 동원되었던 이들의 안타까운 삶과 그들에게 사과하지 않은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한 TBC의 ‘소년병, 기록되지 않은 기억 – A Child, Torn From Childhood’가 수상했다.
또한, 2024년 12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는, 최우수상 1편을 포함해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부문별 수상작 총 6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으로는 페르시아의 서사시 ‘쿠쉬나메’ 속 기록을 바탕으로 신라와 유라시아의 교역 루트를 추적하며 한반도와 고대 페르시아 간 교류와 찬란했던 신라의 역사를 조명한 울산MBC의 ‘바실라’가 선정됐다.
지상파TV 부문에는 총 세 작품이 선정됐다. 먼저, KBS-1TV의 ‘시사기획 창 – 캄보디아 유토피아 사라지는 한국인들’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갖가지 범죄 행각을 일삼고 있는 불법 주식 리딩방 거점을 잠입 취재하여 고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S-1TV의 ‘다큐 인사이트 – 화산, 인간 3부작’은 파괴와 창조를 일삼는 화산에 기대어 가혹한 숙명을 안고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경이로운 대자연의 모습을 포착했다는 평을 받았다.
EBS-1TV의 ‘다큐멘터리K – 인구 대기획 초저출생 : 골든타임’은 우리 사회 속 곳곳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저출생의 신호와 해외 사례를 통해 저출생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모색했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사라지는 사투리를 보전하는 방법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AI에게 사투리를 학습하는 실험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강원CBS의 ‘AI, 사투리를 말하다’가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은 황혼 세대의 화두인 외로움, 사랑, 치매 등을 소재로, 중장년층의 사랑 이야기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보여준 로맨스 드라마 LG유플러스 U+tv의 ‘실버벨이 울리면’이 수상했다.
방심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 사업자 등으로부터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56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
또한, 해마다 심사 부문별 ‘올해의 좋은 프로그램’ 4편을 선정해 시상하며, 이와는 별도로 바른 우리말 확산에 기여한 작품을 연간 4편 선정해 ‘바른 방송언어 특별상’ 수상작으로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