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현업단체, ‘계엄 조기 해제’ 우원식 국회의장에 감사패 전달 ...

언론현업단체, ‘계엄 조기 해제’ 우원식 국회의장에 감사패 전달
“언론자유와 헌정질서 붕괴를 막아주신 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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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언론현업단체들이 계엄 조기 해제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방송기자연합회,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단체들은 2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우 의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들은 “12월 3일 문명과 야만,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을 가르는 그 경계를 넘어 불법 계엄을 신속히 해제하지 않았다면 국민이 피와 헌신으로 쟁취했던 언론자유는 검열의 군홧발에 유린당했을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국민 주권의 보루인 국회를 지키고 언론자유와 헌정질서 붕괴를 막아주신 우원식 의장님께 감사의 뜻을 담아 드린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12월 3일 밤은 국민 모두에게 정말 아찔한 기억”이라며 “저에게 감사패를 주셨지만, 계엄을 막은 수훈갑은 국회로 달려온 시민들, 그리고 신속하게 본회의장으로 들어온 국회의원과 국회 직원 및 보좌진, 그리고 소극적으로 상황에 임한 젊은 군인들”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함께해주신 언론인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계엄을 막을 수 있었다”며 “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어 집결하는 모습, 헬기가 국회 마당에 내려앉고 특전사 대원들이 의사당 유리창을 깨며 진입하는 장면, 시민들이 계엄군 차량을 맨몸으로 막던 그 상황 모두를 당시 현장의 취재진 여러분들이 생생히 전달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아직 우리에게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한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다”며 “국회는 비상계엄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국회의장 또한 현재 방송법 개정을 위해 여야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민협의회’를 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드시 양당의 참여를 이끌어내 유의미한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

이 자리에 함께한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국회의장님께서 보여주신 관심과 지원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공영방송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리고 방송기술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