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인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을 개최하고 오픈랜 제조사 10개사와 진행한 연구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O-RAN 글로벌 플러그페스트 2024는 O-RAN 얼라이언스 규격 기반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의 개방성과 상호운용성, 기능성을 테스트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참여사는 온라인상에서 각자의 성과를 발표한다. SKT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행사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SKT는 이번 ‘플러그페스트 2024’에서 가상화 기지국과 AI 기반 무선망 최적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이는 SKT의 차세대 인프라 구조 진화 비전인 ‘텔코 에지 AI(Telco Edge AI)’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기지국이 무선 이동통신 기능과 AI 추론 연산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SKT는 에릭슨(Ericsson), 노키아(Nokia) 등과 함께 다양한 구조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과 용량, 소모전력 등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무선망 효율화를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제시했다. 해당 연구에서 SKT는 브로드컴(Broadcom), HCL테크(HCLTech), 비아비 솔루션스(VIAVI Solutions)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 및 솔루션을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SKT는 HFR,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와 함께 개방형 프론트홀 기반 무선신호처리부(RU) 전력 절감 기술을 개발 및 검증, 가상화·지능화·개방형 프론트홀 등 오픈랜 3대 핵심 기술 영역 전반에 걸친 앞선 기술력을 선보였다.
류탁기 SKT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관련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