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외모를 평가하고 탈모 질환을 희화화하는 내용을 방송한 KBS-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2월 2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비롯해 25건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방심위는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할 때 필수 고지해야 하는 사항을 누락하는 등의 방송에 대해서도 의결했다. 조사일시 등 필수 고지 사항을 고지 않은 MBC-AM(표준FM)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대해서는 ‘주의’를, 필수 고지 사항을 누락한 후 보완해 다시 고지한 KBS-1AM ‘최경영의 최강시사’, 위반 사례가 처음인 CBS-AM ‘정다운의 뉴스톡 530’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권고’를 각각 의결했다.
이외에도 조사 결과의 오차범위를 밝히지 않고 필수 고지 사항을 고지하지 않은 ‘MBC 뉴스데스크’와 조사의 구체적 분석 방법과 한계 등을 고지하지 않고 필수 고지 사항을 고지하지 않은 CBS-AM ‘박재홍의 한판 승부’, ‘MBC 뉴스투데이 2부’, KBS-1AM ‘주진우 라이브’, MBC-AM ‘김종배의 시선집중’, YTN-FM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등에 대해서는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보훈부의 2024년도 독립운동 관련 사업 지원 예산 삭감에 대해 보도하면서, ‘범정부 차원의 항일 역사 지우기’라고 언급하는 등 예산 삭감 사유에 대한 불명확한 내용 등을 방송한 KBS-1TV ‘KBS 뉴스 9’와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한 수산업 피해 관련 내용을 보도하면서 오염수 관련 정부 규탄 집회 참석 이력 등이 있는 특정 정당 소속 정치인을 ‘신안군 어민’으로만 표기한 목포MBC ‘MBC 뉴스데스크’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가정폭력 장면과 살해 장면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반복 노출한 SBS ‘7인의 탈출’, 특정 부적절한 일본어식 표현과 함께 업체에 부당한 광고효과를 주는 내용을 방송한 부산MBC ‘생방송 부라보’에 대해서도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