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한국인의 밥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

KBS ‘한국인의 밥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 수상
6·25전쟁으로 인한 아픈 사연과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소중함으로 큰 울림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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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 단체 사진
제공: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1TV의 ‘국인의 밥상 – 현충일 기획 73년을 기다린 따뜻한 밥 한 그릇’이 2024년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8월 21일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2024년 6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KBS-1TV의 ‘국인의 밥상 – 현충일 기획 73년을 기다린 따뜻한 밥 한 그릇’은 국군 전사자로 귀환한 오라버니와의 ‘해후의 밥상’,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피난민의 ‘기다림의 밥상’ 등, 6·25전쟁으로 인한 아픈 사연들을 잔잔하게 풀어내며 ‘따뜻한 밥 한 그릇’의 소중함과 진심을 감명 깊게 소개해 큰 울림을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상파TV 부문에는 대규모의 산불이 연중 빈발하고 있는 실태와 원인을 파악하고 기후 위기와의 연관성 등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면서, 산불과 관련한 국가 재난 대응 체계의 확립과 새로운 숲 관리 정책의 전략적 전환 방향을 제시한 SBS의 ‘SBS 특별기획 2부작 – 산불, 괴물이 되다’이 선정됐다.

지상파라디오 부문에는 세대별 장애 여성들이 독립, 출산과 육아, 운동 등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며 세대 간 소통과 연대 방안을 모색하고, 장애 여성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차별적 언어에 대처하는 방법을 공유한 KBS-3R의 ‘KBS 3라디오 연중기획 라디오 열린채널 우리가 만드는 우리 이야기 제3편 – 활보하는 언니들’이 선정됐다.

뉴미디어 부문에는 6·25전쟁 당시 연천 ‘폭찹힐’ 전투에서 활약했던 태국 참전용사와 ‘율동’, ‘크리스마스 고지’ 등 주요 격전지에서 공을 세웠던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만나 그들이 기억하는 6·25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한 해외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대한 고마움을 전달한 국방홍보원(KFN)의 ‘KFN스페셜 아시아의 영웅들 – 리틀타이거 그리고 콘라도 얍’이 선정됐다.

지역방송 부문에는 이탈리아에 음식문화사절단으로 초대된 단양의 ‘K-할매’들이 현지에서 잡초에 불과했던 나물로 요리해 대접하며, 나물의 가치와 자연 친화적인 요리 문화의 중요성을 조명하고, 단양과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그려낸 KBS청주-1TV의 ‘KBS청주 개국 79주년 특집 – 나물의 민족’과 인류와 공존해 온 글로벌 발효 음식을 대표하는 술과 빵의 원산지별 다양한 제조 방식과 미각적 가치, 특징 등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며, 인문학적 스토리텔링과 휴먼스토리를 결합시켜 삭힌 음식의 의미를 미학적 측면에서 조명한 목포MBC의 ‘삭힘의 미학 시즌3’가 각각 선정됐다.

방통심의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지상파TV, 지상파라디오, 뉴미디어, 지역방송 4개 부문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고, 이 중 1편은 ‘최우수상’으로 채택하는 등 연간 총 64편의 작품에 대해 시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