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가 미래 방송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방송기술인연합회와 KCA, 방송미디어공학회는 7월 5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송파구 가락동 KCA 서울본부 14층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은 방송기술 분야 예비인력을 양성해 국내 방송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방송기술인연합회를 대표해 △김승준 회장 △장진영 SBS 협회장 △박계호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KCA에서는 △이상훈 원장 △홍종배 본부장 △김호영 단장 △안영민 팀장이 함께 했다. 방송미디어공학회에서는 △박구만 회장 △김규헌 부회장 △김재곤 부회장 △김흥묵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미래 방송 미디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일경험 사업 추진 ▲미래 방송 미디어 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교육과정 개발 및 운영 ▲AI 디지털 미디어 분야 산업 진흥을 위한 공동 사업 기획 및 발굴 ▲AI 디지털 미디어 분야 기술 정보 교류와 정책 개발 사업 추진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상훈 KCA 원장은 “우리나라는 방송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산업 진흥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압도적 자본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출로 최근에는 국내 미디어 산업 자체가 거대 글로벌 플랫폼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하청기지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원장은 “방송 미디어 산업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이고, 특히나 핵심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한데 이번 미래 방송기술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이 그 기반이 됐으면 한다”며 “여러분의 귀한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구만 방송미디어공학회 회장은 “세 기관이 모여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저희는 학술적으로 학생들을 양성할 수 있고, KCA는 정부 주요 정책의 진흥을 맡고 있고, 방송기술인연합회는 방송현업단체로 현장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데 이 세 단체가 모여 급변하는 AI 그리고 미디어 환경에서 인력 양성과 산업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만들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승준 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해외 선진 기술에 대응하고 AI와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국내 방송기술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 미래 방송기술 인재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