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으로 각광받고 있는 카카오페이지의 등장으로 해당 시장의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당장 4월 초부터 카카오페이지가 정식 서비스 초읽기에 돌입한 가운데 스마트폰 무료 전자책 업체인 북팔도 ‘북팔 팩토리’를 통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무료로 인식되는 이용자들의 고정관념’이 가장 커다란 문제점이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지가 이러한 ‘인식’에 정면으로 대응한다고 천명하면서 해당 시장의 추세도 급속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수천만에 육박하는 이용자들을 거느린 카카오페이지가 유료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면서 장기적인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이 업계의 화두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후발주자들의 등장도 이어지고 있다. 당장 전자책 업계의 강자인 북팔이 카카오 페이지 퍼블리싱을 지원하는 형식으로 새로운 콘텐츠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후발주장의 등장이 기존 모바일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무조건적인 경쟁이 아니라 상호 협력의 부분에서 이워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은 향후 모바일 콘텐츠 시장의 재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전제로, 선발주자와 후발주자의 상생 모델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경우,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