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3법 재입법, 언론장악 국정조사 실시, 미디어개혁특위 설치’를 요구하는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결의대회가 5월 28일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개최됐다.
전국 92개 노동‧언론‧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제22대 국회 임기 시작을 앞두고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권 비판 보도를 빌미 삼은 언론사와 언론인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수신료 분리고지를 활용한 공영방송 해체 시도, 낙하산 사장을 투하해 만든 ‘땡윤방송’으로 편성 제작 자율성 파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를 도구로 삼은 언론에 대한 국가검열의 부활, YTN 공적 지분의 불법졸속 매각을 통한 방송 장악의 외주화’ 등을 나열하며 “윤석열 정권 출범 이래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기 위해 벌인 ‘입틀막’ 참극들”이라고 지적한 뒤 “독재로의 회귀를 꿈꾸는 언론탄압 세력의 마지막 발버둥에도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 회복을 위해 싸우는 우리들은 우직히 걸어왔고, 언론장악에 대한 저항과 언론개혁에 대한 의지의 불씨는 더 강하게 타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윤석열 정권의 언론탄압과 민주주의 추락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22대 국회에 △22대 국회는 방송3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즉각 재입법하라 △22대 국회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각 시행하라 △22대 국회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심위 개혁을 포함한 미디어 현안을 다룰 미디어개혁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하라 △우리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며 이를 침해하려는 권력의 어떠한 야욕에도 단호히 맞선다 등을 요구하며, 스스로 결의했다.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은 이지현 참여연대 사무처장의 사회로 결의대회 문을 열었으며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신태섭 민주언론시민연합 상임공동대표 등의 발언 후 국회 앞 국민은행부터 KBS, 국민의힘 당사, 더불어민주당 당사 등을 돌며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