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지난 5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영상 CEO가 AI 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AI 서울 정상회의’는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가 참석하는 회의로, 약 17개국 정부 및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정상 세션과 22일 장관 세션으로 나눠 열렸다.
유 CEO는 행사 둘째 날 열린 장관 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MS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유 CEO는 AI로 창출할 수 있는 경제적·사회적 가치와 AI로 촉발하는 사회적 문제가 공존하는 현시점에서 국제 사회가 머리를 맞대어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CEO는 먼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접근성 저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의 노력을 소개했다. 유 CEO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필요하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의제를 제시했다. △누구나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학습 데이터 편향성 최소화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조치 등이다.
유 CEO는 “국제 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