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WRC-27 대응 위한 준비단 발족 ...

과기정통부, WRC-27 대응 위한 준비단 발족
6G 등 미래 주파수 확보를 향한 첫발 내디뎌

309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단의 발족식을 4월 19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비단은 오는 2027년 개최 예정인 세계전파통신회의(2027 World Radiocommunication Conference, WRC-27)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최하는 회의로, 전 세계 주파수 분배 및 전파·통신 분야의 중요 사항을 결정한다. 4년마다 개최하며, 193개국의 정부‧전문가 3,400여 명이 참가한다.

이번에 발족한 준비단은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산업계, 학계, 연구계 및 관련 부처 30여 개 기관에서 관계자 60여 명으로 구성했다. 준비단은 WRC-27 주요 의제 분석과 연구 활동 등을 통해 국제회의에서 국내 전파 자원을 확보‧보호하고, 관련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ITU의 WRC-27 연구 체계에 맞춰 운영위원회와 산하 5개의 의제 연구반으로 구성하며, 운영위원회 및 각 의제 연구반은 WRC-27 의제별 국내외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각계의 의견을 반영한 국가 기고서를 작성한다. 또, 국가 간 협력 등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 전략을 마련한다.

지난 2023년에 열린 WRC-23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6G 후보 주파수를 의제로 채택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준비단 활동을 통해 WRC-27에서도 6G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 위성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의제 등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을 유리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의 국제 공조를 차질 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준비단의 단장인 최병택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향후 WRC-27에서는 6G 이동통신, 차세대 위성통신을 위한 주파수를 확보할 뿐 아니라, 우주전파 재난, 해수면 온도 측정 등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분야의 주파수 논의도 광범위하게 진행할 예정인 만큼 준비단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준비단을 통해 국제 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전파 이용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우리나라가 WRC-27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