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부산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를 조성하는 등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4월 4일 부산 해운대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4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 권만우 부산콘텐츠마켓 집행위원장, 장원익 엑스온스튜디오 대표, 김동민 나인테일드폭스스튜디오 프로듀서, 김영진 로케트필름 대표, 김동현 영화진흥위원회 직무대행,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 전문가들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부산이 세계가 인정하고 K-문화를 선도하는 영상·콘텐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구체적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박 시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다. 이어 노동환 콘텐츠웨이브 정책협력리더가 ‘OTT 시장동향과 경쟁전략’을 주제로 기조 발표했으며, 정창익 CJ ENM 스튜디오 센터 PD가 ‘버추얼 스튜디오 동향 및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사례 발표를, 부산시가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 조성’을 주제로 정책 발표를 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간 토론을 통해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부산시는 ‘영화·영상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고도화’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부산시는 ‘OTT 플랫폼 거점 부산촬영스튜디오 벨트’를 조성하기 위해 OTT 플랫폼의 거점이 되는 부산촬영스튜디오를 건립하고 부산촬영소와 협업해 국내외 작품을 공동 유치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일괄(원스톱) 제작 지원 서비스 △VR 특수촬영 로케이션 온라인 플랫폼 구축 △미래형 XR 기술 기반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해외 판로개척 세계 시장 활성화 등을 위해 세부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한 전문가들은 지·산·학 연계를 기반으로 유기적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필요성과 기반 마련과 성장 지원을 위한 펀드 조성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과 OTT 시장의 등장으로 K-콘텐츠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 부산의 영화･영상산업 고도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부산은 국제영화제·지스타 등 수도권을 능가하는 문화 콘텐츠 중심 도시로서, 영상 기반 시설 조성,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 융복합 디지털 기술 혁신, 실질적 제작 지원 등을 통한 지역 내 산업의 급변점을 마련해 영화･영상 산업을 제대로 키워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