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는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한 치매 관리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여의도성모병원, 노인 돌봄 스타트업 케어링과 함께 기술 협력과 자산 공유를 위한 업무 협약을 3월 1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MBC 비즈혁신국(국장 최형문)과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센터장 임현국), 방문 요양 스타트업 케어링(대표 김태성) 간 이뤄졌으며, 각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을 결합해 치매 환자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공공의 건강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자는 공동의 목표를 세웠다.
MBC는 이번 협력을 통해 방송사가 보유한 풍부한 아카이브 콘텐츠를 활용해 치매 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여의도성모병원은 치매 분야에서의 깊은 의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케어링은 독자적인 기술 솔루션과 자체 서비스 모델을 통해 이 프로젝트의 보급과 실증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형문 MBC 비즈혁신국장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를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응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고, 임현국 여의도성모병원 센터장은 “현재 시중에 많은 치매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지만 정작 치료 대상 노인들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유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치매 관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성 케어링 대표도 “현재 케어링은 전국에서 1만여 명의 노인 돌봄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좋은 프로그램을 지역 사회에 확산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앞서 MBC 사내벤처 딩딩대학은 지난 2022년부터 옛날 드라마 등 과거에 인기 있었던 방송 아카이브를 활용해 기억 훈련, 인지 중재 치료 등을 병행할 수 있는 치매 관리 콘텐츠 개발을 이어왔으며, 여의도성모병원 가톨릭 뇌건강센터, 양천구치매안심센터 등에서 시범 적용해 5점 만점에 4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였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프로그램 확대와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