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 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로, 기존 디지털 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 분야에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메타버스는 다양한 산업 분야로 파급·확산하며 지속적 성장이 예측되는 산업”이라면서 “그러나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 등으로 인해 ICT 분야 등의 민간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메타버스 분야 국내 중소·벤처기업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고 수출 유망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자금의 공격적인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M&A 분야 투자를 지속하면서 해외 진출 분야까지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메타버스 펀드 500억 원 중 정부 출자분 300억 원은 신규 예산을 투입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으로, 향후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안정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민간 투자 시장이 침체한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마중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하며,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고에 대한 제안서는 4월 15일 오전 10시부터 30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자세한 공고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