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월 26일(현지 시각)부터 나흘간 열리는 MWC 2024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텔코(Telco; 텔코) 중심 AI 및 실생활 영역의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SKT는 이번 MWC 2023에서 세계 텔코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lobal Telco AI Alliance·GTAA)’와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AI 활동 무대를 글로벌 영역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T는 전통적으로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제3홀에 국내 텔코로 유일하게 전시관을 차렸다. 이번 전시 주제는 ‘AI, 변화의 시작점’로, 텔코가 만들어 갈 AI 기술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7월 SKT는 도이치텔레콤(DT), e&, 싱텔 등과 함께 GTAA를 발족하고 AI 사업 협력의 물꼬를 텄다. 같은 해 10월엔 DT와 텔코향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기로 뜻을 모으기도 했다. SKT는 이번 MWC24를 통해 GTAA에 대한 구상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MWC 무대에서 ‘텔코 LLM’을 앞세운 텔코발 AI 혁신을 소개한다. 기존 통신업의 로직과 지식을 학습한 특화 LLM을 개발해 신규 서비스는 물론 고객 관리·마케팅 등 영역에도 활용하는 것이다.
SKT는 ▲고객지원 AI 컨택센터(AICC) ▲챗봇이 구현된 버추얼 에이전트 ▲AI 기반의 스팸·스미싱 필터링 시스템 등 텔코 LLM를 기반으로 여러 적용 사례를 선보일 계획이다.
더불어 LLM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Allganize)’,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스타트업 ‘휴메인(Humane)’ 등 글로벌 스타트업과의 텔코 LLM 바탕 기술 협업 내용도 소개할 예정이다.
SKT 전시관에선 AI 기반 6G 시뮬레이터와 AI를 활용한 오픈랜 최적화 기술 등 AI 기반 각종 네트워크 인프라 기술도 소개한다. 특히, 미래 AI 인프라의 핵심 중 하나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기술을 시연한다.
박규현 SKT 디지털 Comm담당(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텔코 AI 세상’에 대한 SKT의 비전을 제시하고 GTAA의 가시적 성과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자리”라며 “MWC 2024를 통해 SKT가 보유한 수준 높은 AI 기술을 더 널리 알릴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