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4에서 국내 UAM 대중화를 앞당길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2월 26일 밝혔다.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해결할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사업성이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UAM이 안전한 교통수단이라는 대중의 인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KT는 안전한 UAM 운항을 위해 차별화된 교통관리시스템과 항공망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rban Air Traffic Management, UATM)은 교통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 옮긴다. 디지털 트윈에서 수행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과 시뮬레이션 경험을 기반으로 UAM 운항 전 과정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KT UATM은 도심지의 고층빌딩, 비행금지구역, 유동 인구 등 데이터를 종합 고려해 노선별 최적 경로를 제시한다. KT는 공군사관학교와 협력해 비행 데이터를 공유하고 숙련된 조종사의 가상 비행을 거치며 운항 난이도 및 안전성을 검증했다.
또한, 비행 승인 단계에서는 운항사가 제출한 비행 계획을 실시간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다. 버티포트 가용성, 상공 혼잡도, 기체 상태, 기상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충돌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예측해 비행 스케줄을 조정하고 사고 발생 위험을 낮춘다.
KT는 이번 전시에서 UAM에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술 ‘Skypath’도 선보였다. Skypath는 UAM 비행경로인 회랑(고도 300~600m. 폭100m)에 5G 항공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항공망 커버리지 최적화 솔루션 ▲UAM 회랑 특성에 맞춘 특화 안테나 ▲항공망 커버리지를 동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기지국 원격 제어 기술로 구성됐다.
홍해천 KT 기술혁신부문 서비스테크랩장(상무)는 “KT는 안전한 UAM 운항 환경 제공을 위해 디지털 트윈 기반의 UAM 교통 관리 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신뢰성 있고 안전한 UAM 특화 항공망이 구축되도록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올해 3월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UAM의 실질적인 신도심 교통 체계로서 안전성 입증과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지속 기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