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의 통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1월 17일 밝혔다.
오는 1월 19일부터 14일간 진행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80여 개국 1,900여 명이 참가한다. 선수들은 컬링, 스피드 스케이팅 등 15개 종목에서 81개의 메달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과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의 대회 통신망, 방송 중계망 및 이동통신망 등 주요 통신 인프라 구축을 지난 15일 완료했다.
같은 날 KT 네트워크 전문가 150여 명은 경기장, 행사장, 선수촌 등에 구축한 2,000여 대의 통신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했다. 개회식을 진행하는 19일부터는 일 단위 현장 점검을 통해 통신망 안정성을 확보한다.
KT는 대회 기간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강릉, 평창, 횡성, 정선 등 4개의 현장 거점 통신센터로 구성한 ‘올림픽 종합상황실’을 마련했다. 올림픽 종합상황실은 통신망을 24시간 집중 감시하고, 비상 상황 발생 시 10분 이내에 출동해 대응하는 긴급 복구 체계를 운영한다. 해당 공간에는 이동기지국, 이동 발전 차량 등 긴급 복구 물자도 배치했다.
아울러, KT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연령이 데이터 사용이 많은 청소년임을 감안해 공항에서 선수촌까지 셔틀버스 차량에는 WiFi를 사용할 수 있게 준비했다.
기존 WiFi 6 대비 트래픽 수용 용량을 50% 이상 개선한 ‘트라이밴드(TRI-BAND)’ 기술도 도입한다. 이 기술은 3개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서비스할 수 있어 기존 WiFi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유지하면서 1,500명 이상의 사용자를 하나의 WiFi 장비(AP)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트라이밴드 WiFi 장비는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기간 선수단과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선수촌, 미디어센터 등 100여 곳에 설치해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고품질 WiFi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상무)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대한민국의 차별화한 WiFi 서비스를 비롯해 통신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그간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비롯한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한 만큼 안정적인 대회 통신망 운영으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