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및 기타 세계 전자시장에서 급속도로 힘을 잃어가는 소니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최근 일본 제조사의 상징인 소니가 새로운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 Z를 출시하며 모바일 사업부 흑자를 노린다는 소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각 3일, 외신은 소니의 익스페리아 Z 출시 소식을 일제히 전하며 해당 제품을 통해 소니가 매출 50% 증대를 목표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기류는 소니 내부에서도 읽히고 있다. 소니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연달아 언론 인터뷰에 나서며 "모바일 영역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며 "50% 매출 성장을 목표로 소니 전체의 흑자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천명한 상태다.
한편 소니의 이러한 자신감을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스마트 TV 분야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소니가 내수시장의 불황을 이겨내고 북미 시장 및 유럽 시장을 공략한 무기로 스마트폰을 선택했다고 분석하며 "OLED TV 개발을 위해 일본의 제조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시장에서 일본의 대대적인 반격이 시작되었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번에 출시된 익스페리아 Z는 소니가 스웨덴 에릭슨과의 협력 관계를 청산한 후 처음으로 자체 생산한 모델이며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 및 빠른 데이터 처리 능력, 그리고 방수와 방포가 훌륭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소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과 애플, 하웨이에 이어 4위 사업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