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가 확정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SBS의 공정성과 독립성 보장을 강조하고 나섰다.
언론노조 SBS본부 대의원회는 1월 12일 결의문을 통해 “태영건설과 대주주는 이번 사태의 촉발부터 진행 과정에서 드러난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채권단과의 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SBS 구성원들은 대주주의 경영 실패로 SBS의 미래와 가치가 저당 잡힌 작금의 사태에 분노와 우려를 금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조건인 SBS에 대한 소유 경영 분리 원칙 철저히 지켜져야 함 △TY홀딩스 등 최대주주는 SBS의 미래와 구성원의 노동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할 경우 반드시 노조와 사전 협의해야 함 △이번 사태를 빌미로 한 대주주와 정권의 방송 개입 시도는 결단코 없어야 함 △자기 검열 강화와 정권‧대주주 눈치 보기 등 보도 기능 위축을 경계하며, 권력에 대한 비판‧감시라는 언론 본령에 충실한 것 등을 결의했다.
언론노조 SBS본부 대의원회는 “이상의 요구가 지켜지지 않으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 노동의 핵심 가치를 지키기 위한 강력한 투쟁에 즉시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