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 시작?

정부 조직 개편안, 협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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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조직 개편안을 두고 청와대가 직접적인 협상 타결 촉구 압력을 행사하는 가운데, 여야는 3일 원내대표 회동을 가지며 공식 협상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물밑에서 진행되던 협상이 수면위로 부상하는 셈이다.

민주통합당은 청와대가 제안한 대통령-여-야 회동 직전, 정당인 여-야가 먼저 협상을 시작해 일정정도의 결론을 얻어낸다는 복안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가 제안한 회동에 나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물론 새누리당이 인수위 원안 고수를 주장하며 ‘발목잡기’ 프레임을 통한 여론전으로 전방위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난국타개를 위해 실질적인 행동을 취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그동안 여야는 지난달 22일 양당 대표,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여한 ‘6인 협상’이 결렬된 이래 비공식 물밑접촉만 가져왔다. 양측은 비공개 협상에서는 최대 쟁점인 방송통신위원회의 IPTV(인터넷TV), 종합유선방송국(SO) 인·허가권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하는 문제를 놓고 조율에 나섰으나 새누리당이 기존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