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ATSC 3.0 기반 스마트폰 ‘실시간 TV’ 추진 ...

인도, ATSC 3.0 기반 스마트폰 ‘실시간 TV’ 추진
스마트폰 제조사 ‘가격 인상 불가피’ 주장하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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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인도 정부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이에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월 8일(현지 시각) 인도 정부는 셀룰러 네트워크 없이도 실시간 TV를 수신할 수 있게 하는 하드웨어를 스마트폰에 의문 장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방송 표준 규격으로 ATSC 3.0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TSC 3.0은 전송 효율이 높고 모든 데이터가 IP 기반으로 전달돼 방송과 인터넷 서비스 융합에 적합한 기술로, 지난 2016년 한국에서도 방송 표준 규격으로 채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정부는 모바일로 생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만들어 통신 네트워크의 혼잡도를 완화하려 하고 있다”면서 다만 “이 정책은 통신 당국이 아직 심의 중이며 변경될 수 있고, 실행에 대한 확정된 일정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도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에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과 애플, 샤오미 등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제조기업 협회 인도셀룰러전자전자협회(ICEA)는 각각 인도 통신부에 공동 서한을 보내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ATSC 3.0을 지원하는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는 없는 실정으로, 해당 기능을 추가하려면 많은 부품이 필요하고 약 30달러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