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붉은 단심’과 ‘드라마스페셜 2022–귀못’이 11월 11일부터 18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하는 제31회 에너가 카메리마쥬 국제영상페스티벌 공식 상영작에 선정됐다.
TV시리즈 국제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붉은 단심’은 반정 이후 왕이 된 선종의 적장자 이태가 절대군주를 꿈꾸며 왕으로 즉위하면서 시작되는 픽션 사극이다. 방송 당시 정치와 로맨스의 적절한 스토리 전개와 등장인물들 간 갈등과 권력 구도를 풍부한 색채 및 배경, 카메라 구도 등을 적극 반영한 뛰어난 미장센으로 호평을 받았다. 주연들의 열연과 높은 완성도에 힘입어 2022년 골든로즈상에서도 TV드라마 부문 본선진출작에 뽑혀 주목받았다.
드라마스페셜 2022 TV시네마 첫 번째 영화로 방송된 ‘귀못’은 과거 대부호였던 왕할머니의 대저택에 숨겨진 보석을 훔치려고 입주한 간병인이 금기를 깨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렸다. ‘귀못’은 공포물답게 등장인물들에 투영된 스토리와 미장센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앞서 2022년 유럽과 뉴욕에서 각기 시네마토그래피 어워즈 장편 부문, 최우수 촬영감독상을 동시 수상하는 높은 평가를 거두었다. 에너가 카메리마쥬에서는 데뷔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수상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한편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는 폴란드 대통령이 공식 후원하고 유럽지역개발펀드와 폴란드 문화국가유산부가 공동 지원하는 영화제이자 국제 포럼이다. 심사위원단은 글로벌 톱클래스로 공인받는 영상 전문가들이 모여 작품을 선정하며 대표 촬영 감독에게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