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A&T, 기구 개편 관련 노사 합의 ...

SBS A&T, 기구 개편 관련 노사 합의
“임시 대의원회의에서 A&T 대의원 19명 중 17명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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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전격적인 기구 개편으로 극심한 갈등에 이르렀던 SBS A&T 노사가 노동위원회 조정 신청까지 가는 진통 끝에 합의에 이르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11월 8일 발행한 SBS노보에서 SBS A&T 사측과 언론노조 SBS본부가 노사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11월 2일 서명에 이른 노사합의서에는 △공정방송 부문 최고책임자에 대한 중간평가제 및 긴급평가제 대상은 보도영상부문최고책임자(현 방송제작본부장)로 하고, 중간평가는 방송제작본부장 선임일은 2023년 7월 1일 기준으로 임기 1년 전후 1개월 내에 함 △노사는 고유 업무를 존중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함 △노사는 회사 미래 발전과 경쟁력 강화 및 노동안정성 강화를 위한 자주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합의서 1항 및 2항의 운영사항 확인과 함께 제반 제도 및 운영에 관해 지속 논의함 등의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무분별한 부서 통폐합이었다. 이와 관련해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 본부장은 “조합원의 일관된 요구였던 ‘고유 업무 유지’와 ‘훼손된 공정방송 제도의 복원’을 노사합의문에 넣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노사는 고유 업무를 존중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합의문 2항이 조합원의 기대를 오롯이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그럼에도 극단적 대결 상황을 끝내고 조직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힘든 결정이었다”며 “반대 표결한 대의원와 조합원의 뜻을 무겁게 새기고 노사협의체에서 그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합의문은 언론노조 SBS본부가 11월 6일 긴급 소집한 임시대의원회에서 대의원 66명이 찬성(반대 1명)한 가운데 A&T 소속 대의원 19명을 상대로 승인 투표를 진행해 찬성 17명, 반대 2명으로 승인됐다.

언론노조 SBS본부는 “잠정합의안 승인으로 피게팅은 종료됐지만 사측의 합의 불이행시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