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박민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1월 7일 열기로 했다.
국회 과방위는 1일 오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10월 17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면서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개혁을 과감히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 차가 커 인사청문회에서도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박 후보자를 ‘KBS의 정상화를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박 후보자 임명을 지속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1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고 의원은 “지난번 청탁금지법 위반과 관련한 의혹에 이어 오늘은 월급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소득과 관련된 의혹이 나왔다”며 “문화일보 편집국장 및 법조언론인클럽 회장으로 재직하던 2019년부터 근로소득을 제외한 기타소득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박 후보자는 문화일보와 문화일보 자회사인 디지털타임스의 비상장 주식만 신고했다. 기타소득이 청년 근로자의 연봉만큼 증가한 것에 대해 분명하게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청문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소득수준과 재산에도 불구하고 지출수준이 공개된 수입에 비해 현격하게 높아 이상하다”며 “본인의 연봉보다 훨씬 많은 금액 대략 한 두배가량을 몇 년 동안 연이어서 지출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