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정 의원, “유진룡 후보자, 거짓해명 한다”

배재정 의원, “유진룡 후보자, 거짓해명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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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부 재직 시절 업무시간에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문제가 불거지자 국회에 거짓 해명자료를 제출했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은 유진룡 후보자의 문화부 재직 시절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한양대학교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면밀이 검토한 결과 유 후보자가 지난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업을 들었고 2005년 2월에 박사학위를 취득했지만 이 모든 수업이 낮에 이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유 후보자가 수강한 2000년 2학기 ‘비교복지행정론’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였고 ‘환경정책’ 수업 또한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였다.

이런 상황에서 유 후보자가 배재정 의원실에 보낸 해명자료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유 후보자는 해명자료에서 업무시간 이후에 수업을 들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도 결국 거짓으로 밝혀졌다. 한양대 일반대학원은 주간 수업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의 수업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운영됐으며, 1학점당 주 1시간 수업운영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한편 유 후보자는 이에 대해 “수업은 주간에 편성돼 있으나 수강생들이 적고 대부분이 직장인인 점을 고려해 담당교수가 수강생들의 편의를 위해 야간수업으로 전환했다"며 "업무시간 이후에 수강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유 후보자의 비상임 이사직 수행에 따른 막대한 수입의 정당성 논의와 더불어 <뉴스타파>가 보도한 서울 신당동 동평화 패션타운 탈세의혹도 검증대에 오를 전망이다.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7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