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8월 26일 시청자를 대상으로 제작시설에 대한 견학과 콘텐츠 제작과정에 대한 안내를 담당하는 ‘미디어 해설사’ 제도를 정식으로 도입하고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에 위촉된 MBC 미디어 해설사는 김태홍(64), 강태선(62), 최형종(62) 씨 등 3명이며 모두 MBC에서 30년 이상 재직하고 퇴직한 전직 직원들이다.
김태홍 해설사는 1982년 MBC에 입사해 ‘상도’, ‘이산’, ‘동이’, ‘거침없이하이킥’ 등 MBC의 여러 작품에서 조명 감독을 담당했다. 2019년 퇴직한 김 해설사는 현재 백석예술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유튜브로 조명 기술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있다.
강태선 해설사는 1985년 MBC에 입사해 영상기술 전문가로 재작하다 2021년 퇴직했다. 강 해설사는 현재 동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고궁 문화해설사로도 활약하고 있다.
최형종 해설사는 1987년 MBC에 입사해 카메라 감독으로 재직하다 지난 2021년 퇴직했다. 최 해설사는 MBC 아카데미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MBC는 지난 6월부터 박물관의 ‘도슨트’ 제도를 벤치마킹해 미디어 해설사 제도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제작 시설에 대한 견학 시행 횟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이상 증가하고 방문객들의 만족도 역시 획기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자, MBC는 이를 정식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오행운 MBC ESG 시청자팀 팀장은 “미디어 해설사 제도를 통해 안정적인 제작 시설 견학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방문객들에게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MBC는 앞으로도 ESG 경영차원에서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미디어 해설사 풀도 보충하는 한편,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제작 시설 견학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