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KBS “공영방송 폄훼” 유감

김기현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KBS “공영방송 폄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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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월 20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들이 왜 KBS 수신료 분리징수에 환호하느냐. 한쪽 주장만 일방적으로 퍼 나르니깐 그렇다. 공영방송이 아니라 민주당‧민노총 프로파간다 매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KBS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이날 김 대표는 “공영방송이 철저하게 정치 편향화 사유화 돼 있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에 KBS는 바로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율성을 보장받아야 할 공영방송에 대해 여당 대표가 공식 연설에서 수신료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공영방송의 신뢰도를 의도적으로 폄훼한 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KBS는 ‘특정 집단의 프로파간다 매체’라는 지적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발했다. KBS는 “언론진흥재단의 수용자 조사에서 4년 연속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며 “해당 조사는 국민의 언론 이용 행태와 인식을 가장 광범위하고 심층적으로 살피는 대규모 조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밖에 공신력 있는 대부분 매체 조사에서 KBS는 영향력과 신뢰도 1, 2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뉴스 및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는 “사회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시민들이 KBS의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뉴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시청자 청원 제도와 옴부즈맨 프로그램을 어떤 방송사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