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누리호 3차 발사’ 앞두고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 ...

KT, ‘누리호 3차 발사’ 앞두고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
전송 장비 신형으로 교체‧단일 전송 구간 이원화 등 통신·방송 인프라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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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T는 오는 5월 24일 3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KSLV-II)’의 성공을 위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통신·방송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주요 전송 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누리호 발사 성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KT는 누리호 발사 통신망 운용을 전담하고 있다. 통신 회선은 누리호 발사는 물론 발사체의 비행 위치, 비행 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필수이다.

이에 KT는 지난해 2차 발사 시점까지 통신망 전송 구간의 안정성과 품질을 강화했다. 발사 당일 추적 회선의 안정화를 위해 전송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했고 일부 단일 전송 구간은 이원화했다. 제주 추적소 전용 회선과 팔라우 국제 회선에는 백업 무선통신망(마이크로웨이브)을 추가로 개통했다.

또한, 앞서 누리호 3차 발사를 앞둔 지난 3월에는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제주 추적소 회선과 국제회선 전송 품질을 측정했으며, 유사시 활용 가능한 백업 무선통신망에 자동 절체 기능을 적용하는 등 완벽한 통신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KT는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는 순간을 전 세계가 함께할 수 있도록 방송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했다. 주 무대인 우주과학관을 비롯해 발사통제동, 미디어센터, 낭도방파제, 우주전망대, 연구동 등 6개소에 방송 장비를 구축했다. 총 40회선의 방송회선을 구성해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포함한 국내 방송사의 중계방송을 지원한다.

또한 KT는 주요 전송 시설에 대한 보안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발사 당일에는 긴급 상황에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전담 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참관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 발사 전망대, 남열해수욕장, 우주과학관 등에는 이동기지국 차량 3대를 배치해 무선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장인 지정용 전무는 “KT는 완벽한 통신·방송 인프라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위상과 기술 수준을 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우주 강국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